지난 7월 태풍 ‘에위니아’ 내습 당시, 여수시 남면 해상을 지나던 컨테이너 선박에서 추락한 후, 해저에 침몰해 있는 컨테이너에 대한 인양 작업이 실시될 전망이다.

그동안 여수지역 어민들은 이 컨테이너들로 인해, 어로활동 중 그물이 찢기는 피해와 함께 파손된 컨테이너에서 나온 내용물이 해저를 뒤덮어 어패류의 서식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2차 피해로 이어지면서 생존에 큰 위협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어민들은 ‘여수어민대책위원회(위원장 노순기)’를 구성해, 해양수산부와 여수시를 상대로 컨테이너 수거를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여왔다.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여수시와 해양수산부 등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으며 1일, 사고 선적 보험사인 영국 ‘로이드측’이 컨테이너와 컨테이너에서 나온 해저 쓰레기를 인양하겠다는데 합의했다.

어민들과 보험사측은 이날 합의에 따라 18억여원을 들여 피해 어선 30척을 동원해 앞으로 80일간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미인양 컨테이너 수색과 인양은 여수지역 해상장비업체가 맡기로 했다.

한편,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일대 해상에 추락한 컨테이너는 모두 182개였으며 이중 25개가 인양됐고, 나머지 157개 컨테이너는 미인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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