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 구 수협공판장(일명 멸치공판장) 부지에 초현대식 종합수산시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상인들의 찬반여론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종합수산시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인들에 맞서, 현 여수수산시장(남산시장) 상인들의 반대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종합수산시장 건설을 찬성하는 측은 수산시장의 현대화 및 재정비로 인해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측은 책정된 사업비가 재래시장활성화자금이기 때문에 기존 여수수산시장을 리모델링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찬성 측 주장



종합수산시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수산시장 장웅선 대표는 “해양수산도시로서의 면모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전문 수산물 유통시장을 탄생시킴으로서 시민과 관광객이 한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깨끗한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종합수산시장의 건립은 스쳐가는 관광코스에서 머무는 관광코스로의 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타업종에도 연계적인 파급을 미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 수산시장은 인근에 대형버스들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전무하고 연등천에서 물을 길어다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이다”며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까지 현 수산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종합수산시장에서 매입한 부지 중 주차장 부지 등 800여평을 시에 기증해 노점상인 700여명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것은 물론 대형주차장이 들어섬으로 인한 도심 주차난 해소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장 대표는 “중기청의 자금 18억원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현 여수수산시장 측 상인들의 주장은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대 측 주장



여수수산시장 최동기 공동대표는 “중기청에서 지원한 18억원은 재래시장 활성화차원에서 지원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건설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예산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최 대표는 “중기청이 지원한 18억원과 시비와 자부담을 합한다면 리모델링을 통해 종합수산시장측이 이야기하는 초현대식 수산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차공간문제에 대해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수를 방문 했을 때, 남산동 주차공간 해결을 위해 15억원을 지원해줬다”며 “현재 종합수산시장이 들어서는 곳이 바로 남산동 일대 주민들과 수산시장에 출입하는 관광객, 시민을 위한 주차부지다”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현 수산시장과 교동시장이 있는 상황에서 종합수산시장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현 수산시장의 또 다른 공동대표인 김동주 대표는 “종합수산시장 부지를 확장해 준다면 종합수산시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합의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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