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환경관련 용역 및 환경문제 전담 / 전남도비 지원 길 열려
센터내에 ‘기업환경지원실, 환경홈닥터사업’ 추진
여수대에 지정 실치된 여수지역환경기술센터(센터장 백병천)가 지난 3월 19일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로 격상 확대됐다.
환경부는 ‘2001년도 지역환경기술센터 운영·평가계획’이란 공문을 통해 “특히 여수지역환경기술센터는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로 범위를 확대하고, 필요시 전남 서남해안지역에 별도의 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니 영산강환경관리청 및 전남도와 협의하여 행정협의회 구성, 도비 지원금 확보 등 관련 절차를 취하고, 200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우리 부(환경부)에 변경승인을 청하기 바람”이라고 했다.
2002년도부터는 국고지원금을 지역센터별 전년도 사업계획을 평가하여 차등지원하며, 지역센터의 운영·관리권한을 환경관리청장에게 위임하였다.
또한 지역 내 기업환경지원을 위하여 지역센터내에 ‘기업환경지원실’을 설치하고, ‘환경홈닥터’ 사업을 추진하니 각 지역센터는 이에 대한 추진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했다.
■광양만권을 중심한 전남지역 환경기술센터로 범위 확대
여수지역환경기술센터 설립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성사됐던 것은 여천산단환경문제가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이유 때문이었다.
그간 문제는 ‘여수지역’이란 장소에 한정된 듯한 명칭 때문에 전남도로부터 운영비에 대한 지원을 받지 못했고, 정부와 여수시 자체의 지원비만을 받아왔다. 또한 기업관련 환경문제용역 및 연구도 여천산단과 여수지역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광양시에 소재한 광양제철 및 컨테이너 배후공단(임해공단)이 환경기술문제가 연구 또는 관측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현실적 실정을 감안하여 전국 시도단위의 환경기술센터를 지정 설립케 했는데, 여수지역환경기술센터도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로 범위를 확대하는 격상조치를 취했다 하겠다.
환경부가 여수지역환경기술센터를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로 범위를 확대 격상시킨 만큼 전남도는 이번 추경예산에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 지원비를 편성해서 전남지역의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과 기술연구가 이뤄지게 해야 할 것이다.
광양제철도 공장 소재지가 광양만권의 광양시에 위치해 있고, 조강생산에 필요한 엄청난 온배수를 발생시키며, 대기오염과 광양만권을 오염시킬 가능성을 가진만큼 공장가동으로 발생하고 발생우려가 있는 모든 환경관련 사항을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와 협조해서 예방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00 기초사업 평가 및 발표회
여수대의 여수지역환경기술센터는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여수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백병천센터장의 사회로 평가위원, 운영위원, 참가교수, 공단, 사회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0기초사업평가 및 과제 발표회’를 가졌다.
―광양만권 유해화학물질 조사분석 및 모니터링
(연구책임자:여수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이우범교수)
이지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화학공업지역으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권역이며 주변에 약 80만의 인구가 상주하고 있고, 인근연안에는 각종 어장이 상존하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복잡하고 심각한 환경문제가 존재하는 권역이다.
여천공단과 광양제철에서 배출되는 산업폐수는 수질과 저질의 오염을 계속 심화시킴에 따라 광양만 일대의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대두되었으며 지역사회의 중요한 쟁점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에 1997년 환경부에서는 오염물질의 저감방안 및 종합대책수립을 위한 해양환경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연차적인 연안 환경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1999년 여수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는 광양만권역에 대한 기초조사업의 일환으로서 광양만권역에 대한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하였는데, 본 조사에서는 광양만의 해수 및 퇴적물의 오염특성을 평가하여 광양만의 연안환경오염대책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해양수질 및 해양저질에서 각각 일반수질, 영양염류, 중금속류, 유해물질 및 VOCS 항목을 조사분석하였다.
○조사연구의 범위
쪾광양만권역의 연안수질과 퇴적물에 함유된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쪾광양만권역의 연안오염 특성과 기존의 조사연구결과와 비교검토 쪾광양만 연안의 오염의 영향과 위해성 평가 기초자료의 확보 쪾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광양만 연안 환경관리정책을 위한 기초자료의 제공
○결론 및 제언
쪾COD농도는 연중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광양만 전 해역에 걸쳐 Ⅱ~Ⅲ등급의 수질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인근의 가막만, 여자만 및 득량만에 비하여 오염이 더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쪾영양염류의 조사결과 광양만 전 해역의 T-N값은 Ⅲ등급의 수질을 상회하는 것으로 측정 분석되었으며 연차별로 점차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광양만권역에 대한 정부의 총질소(T-N)규제가 이루어진 후에도 아직까지 광양만의 질소농도가 감소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꾸준한 모니터링자료를 통해서 환경용량 등을 파악하고 배출허용량 등에 대한 재산정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쪾해수에서는 Chloroform, Toluene, m,p-Xylene, Naphthalene이 주로 검출되었는데 미량으로 확인되었다.
쪾퇴적물중 Zn, Cd, As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소의 경우 꾸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쪾반휘발성 유기화합물중 Bisphenol-A의 경우 상당수의 지점에서 검출되었으며 Dinitrotoluene 의 경우는 일부지역에서 검출되었으며 이러한 semi-VOCS에 대한 국내 축적된 자료 및 기준이 없기 때문에 용출시험, 독성시험 및 환경호르몬으로서의 작용여부에 대해 정밀한 확인 작업이 이루어진 후 정책적인 대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VOCS의 독성평가 및 해산어를 이용한 내분비 장애물질로서의 영향 평가
(연구책임자: 여수대학교 수산생명과학부 이원교)
광양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임해공단이며 주위에 많은 양식어장이 있어 철저한 환경관리가 요망되는 지역이다. 이 해역에서는 많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검출되고 있으나 생태계에서 그 영향은 정량화되어 있지 않다. 또한 VOCS가 환경호르몬으로서 작용하여 어류의 성비 이상을 약기하여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도 검증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국내의 연구는 사람과 담수 생태계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을뿐 해산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영국과 일본에서 해산어류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나 대상 생물종이 달라 그 결과를 광양만 생태계에 직접 적용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본 연구진은 연안 정착성이며 우리나라 해산어 양식의 주 대상인 조피볼락을 이용하여 VOCS의 급성독성 정량화와 환경호르몬으로서 적용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앞으로 이는 광양만 생태계 환경모니터링과 관치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광양만권의 광화학 옥시단트 예측모델의 개발
(연구책임자: 목포대학교 이상득 교수)
광양만권은 각종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많은 사업장들이 위치하고 있어 국내에서 대기환경오염의 우려가 매우 높은 지역이며, 앞으로 컨테이너부두, 율촌공단, 대형발전소 등이 건설예정 또는 건설되고 있어 신규 입지시에는 지역의 환경오염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도의 대기오염 배출량은 아황산가스(SO2)가 82천톤, 질소화합물(NOX)은 44천톤, 먼지는 13천톤이며, SO2의 81.4%, NOX의 68.6%, 먼지의 83.1%가 점오염원(사업장)에서 배출되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1996년 대비 아황산가스는 97%, 질소산화물은 173%, 먼지는 110% 증가가 예상된다.
이들 대부분의 발생량은 광양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따른 선박 통행량 증가와 하동화력발전소건설, 광양제철소 확장, 여천공단 확장 등에 기인된다.
이와 같이 대기오염물질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지역인 광양만권의 장래 대기질의 보전과 저감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현존 대기질의 파악과 점점 증가하고 있는 광양만권의 오존(O3)의 생성 메카니즘을 파악할 수 있는 광화학 옥시단트 모델을 개발하였다.
개발한 광화학 옥시단트 모델을 광양만권에 적용하였으며, 모델의 재현성(신뢰성)을 알아 보았다. 전체적인 대기오염물질의 계산결과와 관측망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비교하면, SO2는 전체의 측정지점에서 계산결과와 잘 일치하였다. 그러나 오존의 생성과 관계가 있는 NO, NO2, O3는 다소 오차가 있으나, 시간적인 변화 패턴은 대체적으로 일치하였다.
특정한 데이터와 계산결과의 불일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인 연직고도의 측정자료의 부족, 정확한 발생원별 발생량의 산정, 배출 고도 등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광양만권의 오존 예측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과제의 활용과 기대효과는 광양만권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대기관리정책의 수립 및 평가, 장기적인 대기질 관리 시스템 구축, 대기 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는 측정소의 위치선정, 오존 발생원 파악 및 저감대책을 강구, 환경친화적인 지역 기본계획수립·시행, 교통체계개선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대책, 장거리(지역간) 수송에 따른 영향평가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민건강조사(연구책임자: 서남대학교 손명호 교수)
지금까지 여천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주민대상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환경오염의 영향 가능성이 가장 있는 질환은 호흡기질환이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여천공단 지역에서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영향 여부 조사를 목적으로 여천공단 지역, 근거리 지역, 그리고 원거리 지역주민들에게 대한 역학조사를 통하여 지역간 호흡기질환 상태를 비교하고 여천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증가로 인해 주민들의 호흡기 증상 및 알레르기 증상이 증가하는 지를 조사하였다.
환경오염 특히 대기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오염에 가장 민감한 집단을 대상으로 그 영향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하여 2000년도에는 공단인근 지역 4개소, 근거리대조 지역 5개소, 원거리 대조지역 3개소의 초등학생 6백8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01년도에도 조사를 수행할 예정에 있다. 금년도 조사를 통하여 축적된 연구자료를 근거로 향후 자료를 계속 축적해 간다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영향을 파악하는데 더욱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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