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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권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기획특집 - 여수 수소산업 전망

수소경제 걸음마 단계 갈길 멀어…전남 최초로 ‘여수SPG충전소’ 준공 상업화 나서

여수산단 수소 생산 기반 4대 권역권 추진 전략…쇠퇴도시서 성장도시로 회복 박차

삼동지구권역, 수소 연구 및 R&D사업단지…율촌권, 수소에너지 산업 특화단지 조성

- 수소경제와 한국판 뉴딜…국내 수소차 현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은 자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경제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한국의 경제를 회복시킬 아주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실패하면 정치적으로 난감할 수 있고 성공하면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뉴딜정책은 중소기업과 다양한 분야를 활성화하여 경기회복과 코로나19 위기의 침체로부터 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디지털경제와 녹색경제에 주력해 일자리와 사업을 읽은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데 있다.

수소경제, 혁신성장의 동력에 대해 말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7년 맥킨지 세계수소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017년 1,292억 달러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50년 2조 5천억 달러 매출 누적 3천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블루오션으로 전망했다. 국내 수소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친환경 수소에너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이다.

친환경 시대 수소전기차는 10년 뒤 연간 2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완성차를 만들기 위한 부품은 물론 수소 생산과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충실히 구축해온 점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큰 이유이다.

현대차그룹은 종합산업 격인 수소 모빌리티의 특성을 파악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2018년에는 현존하는 수소전기차 중 609km라는 최장 주행거리를 갖춘 넥쏘를 출시했다.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원가인 40%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생산체계를 갖췄다. 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연간 3500만 톤 규모의 순도 99.999%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연간 넥쏘 1만 7천대를 운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지난 8월 20일 전남 1호 여수 (주)SPG충전소가 준공돼 본격 상업화에 들어갔다.

여수시의 수소경제를 위한 행보는 이제 첫 발을 뗀 걸음마 단계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최근 하이넷 (주)SPG여수충전소가 8월 20일 전남 최로초 상업화에 들어서며 수소경제 개막을 알렸다. 

하이넷이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총 30억 원을 투자해 구축했으며, 충전소는 ㈜SPG케미칼에서 생산된 수소를 바로 공급해 충전하는 국내 최초 원스톱 충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상징성이 크다. 이는 시간당 28㎏을 충전할 수 있어 수소승용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 여수시 수소경제 밑그림 ‘수소산업 도시 조성계획안’

여수시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남해안권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로드맵을 세워 놓았다.

여수시 등록된 사업체수는 23,576개, 고용인원 122,477명에 이른다. 여수시는 반세기 이상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의존해오며 정체되어 왔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일자리 증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여수, 성장하는 여수시를 위해 산업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석유화학 및 수소생산을 기반으로 수소에너지 부품·소재 특화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로 쇠퇴도시에서 성장 도시로 회복하기 위해 R&D·신소재·4차 산업 연계도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내 부생수소 생산기업은 GS칼텍스 등 10여개 사에 이르고 수소정제, 부품·소재, 수소이동과 저장기업 등 수소경제를 향한 기본적인 펀더멘털은 갖춰져 있다.

이런 추진 배경에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는 에너지원의 대 변혁이 예고돼 있다. 또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의 친환경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9.1.17) 발표는 수소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화를 추진하는 트리거가 됐다.

여수시 수소산업 도시 조성계획안을 보면 오는 22년까지 ▶ 수소 연구개발 생산·실증 단지 조성 ▶ 수소산업 부품·소재 특화단지 조성 ▶ 수소산업 시범도시 조성 목표를 세워놓았다.

여수시 지구별 수소산업 도시 조성방향을 살펴보자.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 기반위에 4대 권역으로 남해안권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추진전략이다.

먼저, 삼동지구권(주삼동)은 전남대학교 산학융합지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CO2활용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생산, 저장, 부품·소재 수소연구 개발에 주력하는 수소 및 R&D사업단지를 조성한다. 오는 23년까지 정부투자 연구원 및 전남도 등 투자연구소 센터를 유치한해 한국화학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연계한다. LNG, 석탄, 바이오 활용 수소추출기술 연구 및 실증 플랫폼 구축으로 CO2 저감·회수공정 품질평가, 표준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수소저장·이송부품·소재 상용화,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 개바 실증기반조성, 친환경 고감성 고분자 소재 산업화 실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율촌 2산단권(율촌면)은 수소저장·이송 및 수소에너지 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부품·소재 기업을 유치한다. 수소 부품소재 관련 기어 현황을 보면 부품·소재 관련기업으로는 동명산업, 신신산업, 화양산업 등 44개사이고 수소이동·저장 기업으로는 유원이엔씨, 유한기술 등 10여개 사에 이르고 있다. 여수시는 특화단지 1단계 사업으로 64만평 중 15만평에 부품소재 50여개 기업 유치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국가산단권(중흥동, 삼일동 등)은 국내 2위 국가산단 부생가스 생산 기반위에 ‘PE-IGG상용화 기술 활용’ 수소생산 기업 유치 및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실증 사업을 추진해 수소에너지 생산·실증 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부생수소 생산기업으로는 GS칼텍스 등 10여개 사에 이르고, 수소정제 기업은 SPG케미칼, 덕양, 에어리퀴드 3개사이다.

암모니아 분해 공정을 이용한 수소 생산 및 운전 실증 기술개발에 나서며 해외수소 수입 인수 기지 및 수소 공급 거점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암모니아 활용 수소충전소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규모 20MW 연9만MWH 전력생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기업을 유치해 전력을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았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하기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화에너지·한국동서발전(주)은 지난 7월에 세계 최초·최대 규모인 50MW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충남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된다.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방식은 LNG를 개질하여 원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에 비해 별도의 개질과정이 필요 없어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에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재활용하여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 도심권(주삼동)으로 수소생산 국가산단 인근 ‘삼동지구 수소 산학연 클러스터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여수시는 수소산업을 뒷받침할 만한 전문인력 양성 및 수소 전문기업 육성, 수소차 보급 및 수소 충전소 설치 확대, 수소산업에 대한 도시 테마 홍보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대학교 산학융합지구(화학생명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과, 환경시스템공학과, 플랜트공학과, 화공안전학과) 중심으로 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핵심기술 연구 인력을 양성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인력공급 및 기업지원을 독려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소차는 2020년 100대 지원 오는 23년까지 7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설치된 수소충전소 이외에 2단계 사업으로 21년도에 도심내 민간기업 대상으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수소차량 보급 수량과 비교해 21년까지 수소충전소는 2곳에 불과하다. 여수산단에 위치한 전남 최초 SPG충전소는 접근성이 나빠 충전소 추가 설치가 요구된다. 또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과 지원체계, 관련 기업들의 일자리 채용 욕구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여수시가 표방하는 남해안 수소산업 중심도시, 성장하는 도시로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것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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