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인구가 지난 7월말 순천시에 역전된 이후 2개월째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4개월 남은 올해 안에 여수시 인구 28만 붕괴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따르면 8월말 기준 순천시가 여수시보다 1,396명이 더 많았다. 여수시 인구는 28만 마지노선에 기껏 603명이 남은 상황이다.

2020년 8월 말 기준 여수시 총 인구수는 280,603명, 7월말 280,925명으로 전월 대비 322명이 줄었다. 반면 순천시의 경우 7월말 기준 281,366명, 8월말 기준 281,999명으로 전월 대비 633명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한 차례 인구 역전을 경험했던 여수시로서는 전방위 전입 노력을 기울여 4월말 재역전을 시켰지만 석 달 뒤 7월말 재차 뒤집혔다.

지난 6월말 여수시 인구는 281,121명으로 순천시 인구 281,054명에 비해 겨우 67명 차이로 버텼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순천시가 7월말 여수시를 441명 차이로 추월하더니 2개월째인 8월말에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여수시 인구유입 정책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인구격차는 고착화 수순을 밟아 순천시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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