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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시민칼럼
사)여수공공스포츠클럽 회장 오철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이 떠나는 이의 뒷모습같이, 저무는 한 해를 지켜봐야 할 12월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분들의 미담 소식으로 겨울 날씨도 훈훈함으로 녹일 수 있었는데, 코로나19에 갇힌 우리의 일상은 나눔과 봉사마저 위축시키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H회사의 사회공헌 팀장으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우리지역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구슬땀을 흘려온 필자였기에 정년퇴임한 후에도 연말이 되면 아직도 습관처럼 가슴이 설레곤 합니다.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도 나눔과 봉사는 우리의 정신을 늘 깨어있게 하리란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눔이란 자발적으로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으로 나눔과 봉사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진 인간의 문화입니다. 나눔과 봉사는 실천이며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평생을 사랑 나눔과 봉사의 실천으로 살아가신 고 김수환 추기경은 2009년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여 2명이 밝은 세상을 보게 하셨고 장기 기증을 망설이던 분들의 용기를 일깨워 큰 결심을 하도록 기폭제 역할을 하셨습니다.

‘울지마 톤즈’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49세의 젊은 나이로 떠나간 ‘남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와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님의 나누고 또 나누면서도 머리 숙여 섬기는 그 마음은 메마른 우리의 가슴에 비를 뿌리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나눔과 봉사는 네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로 시간과 재능이나 경험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 아무런 대가없이 활동하는 자발성이 그 첫 번째이며,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무보수성이 그 두 번째이며, 이웃과 지역사회에 산재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익성이 그 세 번째이며, 일정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지속성이 그 네 번째입니다.

저는 자발성과 무보수성, 공익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분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실현하는 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분들 덕분에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여수 사회를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자원 봉사자와 후원자 분들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나눔과 봉사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소망해봅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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