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우리지역의 대기·수질·해양 등 각급 환경은 70년대초 여천국가산단이 조성된 후 급속히 나빠져 공단주변의 환경오염 우심지역인 중흥·두암지역 등은 이미 주민이주사업이 추진중이다.
우심지역은 주민을 이주시키고 지금과 같이 공단입주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면 문제가 줄어들 수 있겠지만 묘도·신덕·상암지역 등 이주에서 제외되어 계속 그 지역에서 살아가야 할 주민들의 환경과 건강은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물은 생명의 근원이요,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확보하고 물의 오염을 막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겠다.
최근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각급 연구기관들의 지하수 오염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여천산단주변지역인 묘도·신덕·상암지역의 지하수가 중금속 등으로 오염이 극심하여 음용수로 계속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6년 KIST 조사결과 이후 이러한 사정을 필자를 비롯한 관심있는 분들이 이지역 지하수오염이 심각하고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게된 이유가 공단조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정부 등 당국에서 이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집요하게 요구한 결과 늦게나마 환경부 주선으로 금년에 10억원의 국고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하니 묘도지역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하겠다.
그러나 신덕·상암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지역도 하루속히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과 노력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시와 당국에 묘도 뿐만 아니라 이주에서 제외된 신덕·상암지역도 상수도 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와 노력을 촉구하며 환경오염으로 고통당하며 살고있는 그들에게 물이라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루속히 물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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