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동 아파트 허가과정에서 고액 향응 접대받아
문수동 모 아파트 허가와 관련해 수백만원대의 향응을 접대받아 물의를 일으킨 허가민원과 주택행정계장 최 모씨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 계장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여수 시민협은 김재철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앞으로 의견서를 보내 “주택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 아파트공사 사업승인 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최 계장에 대해 인사위원회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한다”며 강력한 징계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계장은 이번 고액향응 접대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감사원 감사 당시 로얄아파트, 대광아파트 등 각종 아파트 사업승인과 관련해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켜 온 인물이다.
지난해 이러한 비리사실이 알려지자 시는 최 계장을 중부민원출장소로 좌천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해초 정기인사개편 때 예상을 깨고, 본청 허가민원과 주택행정계장으로 복귀시켜 “주승용 여수시장과 고교동창이라는 이유로 기사회생했다”는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역시나 최 계장은 복귀 하루만에 또다시 검찰로 소환됐으며 조사과정에서 고액의 향응을 접대받은 것으로 밝혀져 검찰이 여수시에 자체징계를 요구해 왔다.
이에따라 시는 6급이상 공무원 징계는 도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있어 전남도에 징계에 관한 사항을 이첩했으며 3개월의 감봉조치가 결정됐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남도의 징계조치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허가와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에 대한 처벌이 감봉 3개월에 그친다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말하고, “공직사회의 비리척결과 기강확립·공정한 신상필벌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징계가 내려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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