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의 미래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해수부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용역이 추진된다.

오는 2023년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항이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개편된다.

주철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주최로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가 9일 오후 2시 여수박람회장 그랜드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용역은 여수항의 기능 모색을 통한 여수지역의 새로운 미래비전 및 목표 수립, 단계별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하는데 있다.

해수부는 중장기 비전과 세부목표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1년간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용역금액은 총 3억6000만원이며 청운대학교와 ㈜유신이 맡는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여수 신항 및 신북항을 개발해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는 등 여수항을 남해안 관광자원이 연계된 해양복합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용역 주 내용으로는 ▲ 여수항 기능 재정비 ▲ 항만재개발의 중장기 발전방안 ▲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 광양항 지원 해상서비스 기능 제고방안 ▲항만 - 도시 간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항만환경 개선방안 ▲ 연계 수송만 개선방안을 다루게 된다.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면 최근 해상케이블카 등으로 여수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항만 연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만과 배후지역의 인프라 뿐만 아니라 항만환경도 개선되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전망이다.

여수항은 지난 1923년 개항한 이래 2012년에는 해양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화물처리 기능이 광양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무역항 기능이 축소돼 여수항에 대한 새로운 발전 방향 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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