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반만에 타결 / 금년 6월 30일 발효 / 중국어선 남획 방지
한·중어업협정이 7년 6개월만에 타결되어 오는 6월 30일 발효된다.
한·중어업협정은 지난 4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당국간 대표들이 모여 극적인 합의를 도출해 냈는데, 1993년 12월에 한·중어업회담이 시작된지 7년 6개월간 줄다리기 협상이 결실을 거둔 것이고, 1998년 11월 11일 19차례 회담만에 한·중어업협정 가서명을 한지 2년 5개월만에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한·중어업협정 타결로 우리측은 중국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 연간 1만2천톤의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측은 우리 EEZ에서 최소 20만톤의 어획량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EEZ내 우리 어선 입어척수(1천4백여척)나 어획할당량(6만톤)은 변화가 없는 반면 중국측은 우리 EEZ내 입어척수가 2천7백96척에 어획량도 10만9천6백톤으로 현재 1만2천여척에 어획량 45만여톤 보다 대폭 감척 감량됐다.
또한 2005년 1월 1일부터는 중국 EEZ내에서의 조업하는 우리나라 어선의 척수 및 어획할당량과 동등하게 조정하기로 한 것은 큰 성과라 하겠다.
이로써 연간 우리나라 EEZ내에 중국어선 1만2천여척이 45만톤의 어획으로 어족자원 황폐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중어업회담 우리나라 대표는 홍승용 해양수산부 차관을 단장으로 어민대표로 이성수 전국안강망수협조합장, 조동길 대형기선수협조합장, 서원렬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강철종 제주도 선주협회 부회장 등이 참가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