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시·도의원, 각 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12일 여수시청 광장에서 철도노조의 ‘전라선 고속열차 투입 철회 성명서’는 철도노조의 횡포이자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성명서 철회를 요구했다.

SRT 전라선 조기운행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최무경, 김종길, 박정완)가 SRT 전라선 조기운행 및 KTX 철도노조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여수시민, 시·도의원, 각 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12일 여수시청 광장에서 철도노조의 ‘전라선 고속열차 투입 철회 성명서’는 철도노조의 횡포이자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성명서 철회를 요구했다.

추진위는 시민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고속열차 전라선 운행을 반대하고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시민들의 불편을 감내하라는 철도노조는 호남동부권 지역민들의 아픔과 시름을 알지 못하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전혀 무관한 철도통합 문제를 이유로 고속열차 전라선 운행을 반대하는 철도노조에 대해 즉각 SRT 전라선 운행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교통기본권 보장을 위한 전라선 SRT 투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최 의원은 “정부가 철도교통망을 확충하는 이유는 국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며,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이용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하는 재정 낭비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라선 SRT 운행은 철도통합 문제와는 별개 사안으로 노사갈등이나 철도민영화 등 정치적, 이념적인 문제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전라선에 SRT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철도노조 등 일각에서는 SRT를 운영하는 것이 SR과 코레일로 나뉜 분리 체제가 공고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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