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의 유입으로 연안해역의 환경이 갈수록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청정해역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잦은 적조발생으로 인한 반복되는 패류의 집단폐사로 매년 발생되는 패각이 산덩이처럼 방치 또는 적치되고 있어 악취와 침출 등으로 환경오염이 가속화되고 이로인한 우리고장 연안해역의 양식 및 어장환경이 급속도로 황폐화 되어가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시가 집계한 자료를 보더라도 돌산, 화양 등지에서 발생되는 굴패각이 약 3만6천톤, 새고막, 홍합 등의 패각이 1만4천톤으로 년간 약 5만톤이상의 패각이 우리고장 연안해역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들 패각의 처리형태를 보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토양을 개량시키고 지력을 증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석회질비료 생산 등 효과적인 재활용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적장에 불과한 적치장을 만들어 단순 야적하는 것이 고작인데다 그나마 거의 모든 적치장이 적치 한계에 달해 있는데도 시 등 당국이 정책부재와 무관심으로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안타깝다.
최근에는 이들 패각 재활용 기술이 개발되고 보급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들 패각은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재활용하여 석회질비료 등을 만들어 농가에 저렴하게 보급하여 시비한다면 탁월한 지력 갱신효과와 토양개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 예로 경남농업기술원이 ’92~’99까지 굴, 홍합 등 패화석의 이화학적 성질을 연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토양개량을 위해서 지금 농협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소석회에 비해 월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다.
즉, 패화석 사용으로 토양 PH는 논 5.1→5.9, 밭 5.0→6.7~6.8로 탁월한 산성토양의 개량효과가 있었고, 특히 작물별 증산효과는 시비를 안한 대조구에 비해 상추 120%, 양파 154% 등 놀랄만한 증수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지역에서는 각종 패류양식으로 발생되고 있는 패각의 50% 이상을 연안에 적치장을 만들어 단순 야적 매립하므로써 악취와 침출수가 발생하고, 갯벌이 잠식되고, 경관을 저해하는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켜 온 것이 사실이었다.
이제라도 시에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근원적이고 효과적인 패각처리대책을 강구하여 주시기를 기대하며 차제에 그 처리방안도 다른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거나 적극 검토되고 있는 석회질비료 생산 등 적극적 패각재활용 방법의 도입을 검토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하고 고언을 드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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