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습관은 본인은 물론이고 그가 속한 집단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습관은 응고되는 힘이 있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굳어버리게 됨으로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인격형성의 지름길이므로 이에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논의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부지런하며, 항상 자기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려는 훌륭한 이웃도 많이 있으며, 무엇인가 보람된 일을 찾아 연구하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습관의 사람들을 볼 때는 감탄과 아울러 본받아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나기도 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기몸이 아까워서 꼼짝하기를 싫어하며, 처음에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겪을수록 게으름에 잡혀버린 속성을 가진 자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또한 자기권리 운운하다가 고소하니, 투서하니 하면서 가슴을 아프게 하는 류의 사람들이 대부분임을 볼 때 모든 것을 자기탓으로 돌리지 않고 남을 탓하며 응고된 못된 고집으로 대항하는 모습들은 빨리 고쳐야 할 습관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얼마전 함께 일했던 옆의 사람에게서 느낀 하나의 교훈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특수교육을 한답시고 어린이들을 엄청난 교육비를 받으면서 원을 운영했었는데, 물론 감시하거나 지시하는 상부기관이 전혀없는 그야말로 자기들만의 교육이었으므로 지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교실은 그야말로 쓰레기장이요, 아이들은 방치해둘대로 방치해둔 상태였으며, 교육의 정립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본인의 돈내고 전수받은 단기간의 교육으로 그에다 무자격 교사로 교육의 흉내만 내는데도 어머니들은 감쪽같이 속으면서 교육비를 많이 내니까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아이를 맡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아팠습니다.

그뿐아닙니다. 움직이기를 싫어하며, 될대로 되라는 식의 방식으로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본인은 최고의 교사인냥 최고의 인격을 갖춘 고상한 교양인인냥 거드름 피우는 모습을 볼 때 이런 것은 우리 사회에서 발붙여서는 안될 나쁜 사회악이라는 생각에 문득 적어보았습니다. 제발, 이글을 읽으시는 아이의 어머니들이시여! 아이를 원에 맡기고져 하실때는 최소한 그곳을 경영하는 지도자가 우리아이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 정도는 알아보시고 맡기시면 어떨까요?

물론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많은 교사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느낄 때마다 본인도 더욱 부지런히 일하며, 죽으면 썩어 없어져버릴 육신 아끼지 않고 바치리라는 각오를 새롭게 하면서 금번 정말 좋은 사업의 영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어서 나 한사람 희생되어 많은 어린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으며, 꿈을가진 모든 교사들의 소망이 이것 말고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 해뜨는 영재가 이제 이지역 어린이를 위한 3세부터 12세(초등학생까지) 어린이를 위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물론 특수교육을 희망하는 가정과 알뜰한 교육을 원하는 가정을 위해서이지만, 어렵고 힘든 어린이들이 힘내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좋은 의도로 계획하고 만든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가 어렵고 힘듭니다. 우리 소시민들의 삶이 말이 아니게 비참합니다. 이럴 때 이런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면서 욕심과 정욕으로가 아니라, 진정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요. 나쁜 습관이 있나요? 벗어버리시고 진리안에서 자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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