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동 모 아파트 허가와 관련해 수백만원대의 향응을 접대받아 물의를 일으킨 허가민원과 주택행정계 최 모 계장에 대해 전남도가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여수시민협은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시장의 사과와 주택허가 관련 비리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협은 성명을 통해 “사안에 비추어 감봉 3개월은 대단히 경미하며 이는 검찰의 징계 통보를 형식적으로 받아들여 전남도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최소한으로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 정서 반영과 시정 개혁보다는 시장의 개인적인 연고에 얽매여 파행적인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시장의 안이한 시정 운영의 심각한 문제점을 노정시키고 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 검찰의 징계 통보라는 불명예스러운 오점을 남겼다”며 주승용 시장을 겨냥했다.

이에따라 시민협은 “전남 제1의 도시가 시장의 개인적인 측면에서 운영된다는 것은 전국 최초의 주민 발의에 의해 행정 구조 조정을 단행한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시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최 모 계장에 대한 대기 발령 등 문책성 인사조치 ▲또 다른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 ▲주택 허가 과정에 있어 비리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함께 요구했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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