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지난 2일 여수시청 앞 로터리에서 단체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지난 2일 여수시청 앞 로터리에서 여수시체육회의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생활체육지도자여수지회(지회장 황은희, 이하 지회)는 지난 3월 15일 여수시체육회에 단체교섭을 요구했고, 여수시체육회는 3월 23일 공공연대노동조합을 단체교섭 요구 노동조합으로 확정·공고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노동조합 단체교섭 요구 이후 여수시체육회가 조합원 개인면담을 통해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단체교섭 요구를 철회하면 알아서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등 헌법이 정한 노동3권을 부정하며, 법률로 금지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수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2020년 1월 16일 현재의 명경식 회장이 취임하여 2년 3개월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회는 2021년 7월 22일 정규직으로 전환되었고 현재 생활체육지도자 14명 중 8명이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이와 관련 여수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에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건의하는 등 노력해왔고 서로 간의 오해도 상견례를 통해 풀었다“면서 단체교섭을 연기한 것은 4일 간의 전남도민체전 개최로 일정이 빠듯했다며 곧 단체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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