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1­1번지 백도의 상·하백도 명칭이 지도마다 다르게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국립지리원이 발행하는 지형도와 여수시에서 발행하는 행정지도에 천성산을 비롯해 봉화산, 영취산의 지명도 잘못된 것으로 나타나 시정이 요구된다.

백도(白島)는 동경 127°34′55″, 북위 44°30′∼ 34°03′50″에 위치해 있으며 3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북의 큰 섬 2개를 기준으로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 수로국이 발행한 해도를 비롯해 건교부 국토계획국이 감수하고 국립지리원이 심사한 한일지도에서 발행한 제3차 국토 종합개발계획도에는 남쪽방향이 상백도, 북쪽 방향이 하백도로 되어있다.

하지만 성지문화사가 발간한 대한민국 전도를 비롯해 학원미디어에서 발행한 최신 우리나라행정지도, 영진문화사의 최신 우리나라지도, 광주지도의 전라남도 전도와 여수시가 발간한 관광지 소개 팜프렛, 국내 관광회사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백도관련 사이트 등에는 북쪽 방향에 위치한 섬들을 상백도, 남쪽 방향에 위치한 섬들을 하백도로 반대로 표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립지리원이 발행하는 지형도와 여수시에서 발행하는 행정지도에 천성산을 비롯해 봉화산, 영취산의 지명 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여수시민협은 지난 16일 여수시에 건의서를 보내 “올바른 지명을 되찾아 행정의 신뢰를 유지하도록 역사기록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명오기에 대해 건교부 국립지리원 지도변경 담당자는 최근 “여수시가 전남도를 통해 잘못된 지명에 대한 변경 요청을 해오면 올해 안에 지명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현재 이러한 지명오기에 대해 전남도에 보고한 상태이며 사실이 확인되면 전남도지명변경위원회에 지명변경을 검토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아무튼 이같은 지명오기로 인해 그동안 발행한 각종 관광 소개 책자 등 관련자료를 폐기하거나 수정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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