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노관규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노관규 후보는 10일 오전 남문터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민주당 순천시장선거 공천은 너무나도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함의 연속이었다며,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당헌과 당규마저 명백하게 위배되는 불공정으로 큰 아픔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소병철 의원의 불공정한 공천에 맞서 어쩔 수 없이 잠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도전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모든 정치적 분열과 혼란은 결국 공천심사위원이었고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책임이라며, 지역에 횡행하는 공작정치의 그림자는 참신한 정치 신인은 물론 누구보다 더 열심히 지역활동을 하셨던 후보들까지도 참혹한 구렁텅이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

노관규 후보는 “시민여러분께서 이러한 불공정을 바로잡고자 저에게 시민후보의 길을 열어주셨다”면서, “이번 선거는 공정을 바로세우는 선거가 될 것”이며 “시민의 선택권을 비웃고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염치없는 짓”으로 순천시민들에게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또 “이 시간 이후로 누가 더 순천시를 위해 일을 잘 할 사람인지만 판단해달라”며 차별화된 인물론을 제시했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정원박람회, 그리고 5년만의 보수정권교체로 교두보를 상실한 순천의 현실은 수많은 경험과 경륜 없이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관규 후보가 중앙로를 샹젤리제 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후보는 비전선포식에서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이제 순천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일류순천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특히 원도심 “시청 앞 한블럭 전체를 순천시민광장으로 조성해 옥천과 연결하고 프랑스 세느강변 못지 않는 문화공간을 연출하겠다” 그리고 “중앙로를 언더패스 시켜 순천의 샹젤리제로 만들고 중앙시장을 재개발해 옥천의 본모습을 찾아 세계최고의 야경을 가진 노천카페의 거리로 바꾸겠다”는 공약과 신대지구에 “스타필드를 유치하여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까지 아우르는 문화복합 쇼핑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노관규 후보는 “이제는 저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명확히 알았습니다.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그 열정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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