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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효과’기자칼럼
김병곤 기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성경 신약 마태복음 25장 29절 내용으로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된다’는 이 법칙은 ‘마태효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선거판에도 적용된다. 더 겸손하고 낮아져서 더 가까이 다가서는 후보에게 유권자들의 표심이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긴 여정의 6.1지방선거가 끝났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각 후보군들의 성공 및 실패 요인, 향후 가능성을 분석한 말들이 곧잘 회자된다.

6.1지방선거 여수시장에 당선된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 장점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사리 친해진다는 것이다. 그 친근감을 무기로 겸손하게 다가가 소통하니 자연스레 사람이 붙는 ‘마태효과’ 덕을 톡톡히 봤다.

김현철 후보는 공직 은퇴 후 조심스럽게 여수시장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다는 평가다. 선거전략도, 조직도, 자금도, 시간도 부족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 후 당을 탈당해 여수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본 선거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조계원 후보 또한 지방분권 시대, 시민들은 어떤 후보자를 원하는지 목도했을 것이다. '여수토박이' 캐치프레이즈가 얼마나 호소력이 있는지 말이다.

선거 때마다 깜짝 등장할 것이 아니라 세 번째 도전에는 여수에서 거주하며 시민들과 함께 부대끼고 지역 현안들을 챙겨보는 살뜰함이 요구되어진다.

사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당선과 후광을 기대했지만 어디 일이 뜻대로 되는가. 자력갱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기 바란다.

강화수 후보는 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회 후보자 간담회를 거치며 선택을 받았다. 기대와 달리 다섯 번째 등판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산단 이전, 신월동 한화공장 이전, 율촌 스마트배후도시 조성 대표공약 또한 실현 가능성이 멀고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구나 갑작스럽게 1위로 등극한 여론조사 불신의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고스란히 자신을 겨누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과연 그의 여섯 번째 도전은 계속될 것인가.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차 경선에서 2위 권오봉 시장과의 0.11%P라는 살얼음판 점수 차로 아깝게 탈락했지만 향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정체를 보이던 지지율이 경선 막바지 가파르게 치솟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전창곤 의장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믿는 구석에 발등 찍힌 막판 변수로 憤淚(분루)를 훔쳐야했다. 향후 정치적 진로는 험로가 예상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의 경우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내심 숨은 샤이지지자들을 기대했지만 희망사항에 머물렀다. 여수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20%대 전후에 머물며 확장성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만큼 권오봉 여수시장을 향한 밑바닥 민심과 운동원이 좋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재기는 그저 사상누각에 그칠 것이다.

권 시장의 향후 진로는 과거 주철현 여수시장이 경선에서 패한 후 2년 뒤 총선에서 화려하게 재기했던 것처럼 후일을 도모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여수시갑을지역위 중 어느 곳을 택할지, 아니면 다음 총선서 여수갑을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된다면 정말 피 튀기는 한바탕 전쟁이 펼쳐질 것 같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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