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봉떡은 친환경 찹쌀에 동백꽃과 돌산갓, 해풍쑥, 방풍 분말을 첨가해 빚은 떡과 국산팥 앙금에 제철 과일, 치즈, 견과류 등을 고명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찹살떡이다. <사진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지역특산물로 빚은 여수 찹쌀떡 '동백봉떡', 동백꽃봉오리를 닮았다. 판매가격은 10개 1세트 35,000원, 4개 1세트 14,000원으로 전 과정이 수제 작업이다. <사진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지역특산물로 빚은 여수 찹쌀떡 ‘동백봉떡’이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여수딸기모찌(모찌는 찹쌀떡 일본식 발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뛰어난 품질과 맛, 경쟁력을 지닌 디자인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나름 자신감의 표출이다.

여수 찹쌀떡 대전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순신광장 인근에 자리잡던 여수딸기모찌가 중앙로 맞은편, 동백봉떡 인근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그 지역의 별미를 맛보는 즐거움이다. 조만간 두 가지 맛을 다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지역특산품인 동백봉떡은 국내산 찹쌀로 빚은 쫀득쫀득 동백꽃봉오리 모양 찹쌀떡이다. 친환경 찹쌀에 지역특산물인 동백꽃과 돌산갓, 거문도 해풍쑥, 방풍 분말을 첨가해 빚어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맛을 지녔다.

여기에 직접 삶은 국산팥과 제철과일(딸기, 샤인 머스크), 크림치즈, 견과류, 단호박 등으로 속을 채워 색감과 영양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동백오일을 덧입혀 부드러움을 더했다. 모든 과정은 정성과 수고로움이 뒤따르는 수제 작업으로 이뤄진다.

쫀득한 찹쌀의 맛과 입 안 가득 퍼지는 팥의 달콤함에 매료된다. 크림치즈와 제철과일로 젊은층을 겨냥했다. 여기에 견과류의 고소함과 ‘톡톡’ 터지는 여수산 초당 옥수수 씹히는 맛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양관광 도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물용으로 최적화됐다. 커피나 차와 잘 어울리는 K-푸드 디저트로 근사하고 달콤한 여유시간을 누릴 수 있다. 판매가격은 10개 1세트 35,000원, 4개 1세트 14,000원이다.

여수시 돌산읍 친환경단지 죽포에 자리잡은 농업회사법인 고마리(주)(대표 양소영)는 2018년 8월 설립한 지역의 젊은 강소기업으로 기술력과 품질이 뛰어나다. 고마리는 전국 습지나 개울가에서 흔히 자라는 1년생 초본이다.

▶농업회사법인 고마리(주) 양소영 대표가 자신이 만든 동백봉떡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양소영 대표는 특이하게 국악인 출신 귀농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떡의 현대화와 소비자들의 변화된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갓떡을 특허 출원했고 2021년 기술역량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또 국제농식품박람회에 제품을 출품했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21년 돌산 죽포에 생산시설을 갖췄고 차를 마시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조성했다. 동백봉떡 뿐만 아니라 여수동백종자를 이용해 동백식용오일, 동백잎차 등을 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2년 6월 3일에는 동백잎을 활용한 골다공증 예방 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로부터 이전받았다.

고마리가 출시하는 동백봉떡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하는 건강한 떡으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하나둘 사로잡아 가고 있다.

여수를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의 개발과 관광상품화는 지역농산물의 판로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일석이조의 반가운 일이다.

▶고마리 양소영 대표가 필자에게 전시된 동백봉떡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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