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10.19와 제주4.3 미술교류전이 74년 만에 최초로 여수에서 개최된다.

탐미협과 여수민미협의 첫 만남인 이번 교류전은 여순10.19항쟁과 제주 4.3항쟁 관련 여수에서 지금까지 개최된 가장 큰 규모의 전시가 될 전망이다.

제주4.3과 여순10.19는 같은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역사로 두지역의 미술단체인 여수민미협과 제주탐미협 43명의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각각 항쟁의 역사를 표현하게 된다.

이는 역사적 예술적으로도 의미가 있어 여수와 제주 양쪽지역에서 주목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B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4.3특별법을 이끌어낸 제주 탐라민미협 작가들이 여순을 그리기 위해 여수 답사를 오면서 계기가 됐다.

이들은 “여수와 제주는 한 몸 한 형제로 제주와 여순을 예술로 같이 표현해보자”고 먼저 제안했고 이에 여수 민미협작가들이 적극 호응해 성사됐다.

제주작가들이 바라보는 4.3항쟁과 여수작가들이 바라보는 여순항쟁의 시선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들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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