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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도심 우회 선물보따리 풀리나?
김병곤 기자

지난 16일 전남 순천시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순천 경전선 도심 우회 추진을 대통령께 보고하겠다”는 언급으로 ‘해묵은 숙원사업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란 기대감으로 순천시가 잔칫집 분위기다.

최근 국민의힘 관계자와 국무위원들이 잇단 순천시를 방문해 그 행보가 관심사가 됐었다. 물론 오는 4월 개최되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홍보하려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의도와 전남에서 가장 큰 확장성을 지닌 정치 1번지 순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4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VIP 초청과 답례로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 선물 보따리가 풀릴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무소속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진영을 가릴 필요가 없었다. 더구나 중앙당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순천시를 위한 독자적인 실리적 행보가 가능했다.

인근 여수나 광양처럼 든든한 국가산단이 자리잡고 있다면 모를까,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리를 선택하겠다는 것. 어쨌든 지역민 입장에서는 흐뭇한 미소가 절로 흘러나오는 이유다.

지방선거가 지역위원장 입김이 컸다면 총선시계는 지자체장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전남동부권 무소속 지자체장을 배출한 순천·광양에 공을 들여온 게 사실이다.

여기에 신의 한수로 평가되는 김모 비서실장 내정이 자리잡고 있다. 호남의 텃밭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이정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을 지닌 김 비서실장이 여당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든든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송광사 주지스님의 초청으로 순천을 방문했을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이 각 국장들을 대동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분원 순천 유치를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의 리더가 저렇게 사방팔방 뛰어다니는데 우리 여수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우연히 주호영 원내대표와 여수행 비행기를 함께 탔던 김회재 국회의원이 안타까움으로 탄식했다는 후문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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