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대사(주지 정현스님)도 오전 10시부터 부처님 오신 날 2549주년 봉축법요식에 2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는데, 주지 정현스님은 발원문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불자들은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기쁘거나 어렵고 힘든 일을 서로 나누는 일상이 되어야 하고, 특히 부처님의 말씀을 봉행하는 생활로 이웃에게 희망을 주자.

인간에게는 누구나 불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부처님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있음을 잊지 말고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중생세계를 맑고 밝은 광명의 세계를 만들어 가자’고 발원했다.

한편, 서울 길상사(성북구)에서 부처님 오신 날 저녁에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테마로 한 음악회가 열렸는데 한국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음악회가 되게 했다.

또한 오전 10시에 거행된 조계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는 서울시장, 열린우리당 대표, 한나라당 대표,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내빈들과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 은덕이 모든 불자들과 함께 하기를 발원하기도 했다.

여수시 돌산읍 소재 지장대사는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 스리랑카 불교계 종정 큰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 이운식과 봉축법요식에서  부처님 말씀을 강설하여 여수지역 불자들에게 크나큰 부처님의 은덕을 발원했었다.

지장대사는 정현스님이 10여년 전에 창건하여 활력넘치게 불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장대사 위치가 경도 앞 동쪽 바다가에 있어 오후에는 은빛바다에 실려온 자비와 불광을 만날 수 있는 기도도량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