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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바다축제 ‘1박2일 띵가띵가~’ 1억원官 주도 축제 6년째, 시민들 “그런 축제도 있어?”




대표적인 官(관) 주도 축제 중의 하나인 ‘한려수도 바다축제’가 올해도 1억원 예산으로 또 치러진다.

이 축제는 여수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통영시가 매년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이 축제는 당초 영호남 교류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러나 매년 시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 등이 주를 이루는 소위 ‘딴따라 축제’의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어 축제 개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최근 관광패턴의 변화에 따라 ‘에코(eco)관광’, ‘역사문화관광’이 부각되면서 꽃과 지역특산물, 역사문화를 소재로한 ‘영취산진달래축제’, ‘거문도은빛갈치축제’, ‘여수거북선축제’ 등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명확한 주제나 홍보대상이 없는 ‘한려수도바다축제’를 계속 개최해야 할 뚜렷한 이유도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도 엄청나다. 다음달 7, 8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 들어가는 여수시 예산이 무려 1억원. 거문도은빛갈치축제 지원 예산인 1천만원의 무려 10배에 달하며 영취산진달래축제 지원예산금 2천5백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4배에 달한다.

빈약한 축제 내용도 문제다. 영호남 교류라는 취지에 맞는 행사는 ▲영호남 청소년 창작댄스 경연대회(8개팀) ▲영호남 친선 비치발리볼대회가 고작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노래자랑, 공연 등 독창성 없는 프로그램 일색이다.

관 주도의 경직된 준비과정과 홍보도 축제의 위상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번 축제 준비위원장인 김상열 여수시의원(만덕동)은 “축제가 만성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지역구가 만덕동인 내가 위원장이 된 것일 뿐, 내가 특별히 간여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해 실질적으로는 관이 주도하면서 끼워 맞추기 식으로 축제위원회가 만들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다보니 축제에 대한 홍보는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다.

축제의 주관부서가 ‘여수시 관광홍보과’가 아니라 인사, 조직 등을 담당하는 ‘총무과’라는 점만 봐도 이 축제가 ‘관광’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음을 말해준다.

학동에 거주하는 황모(45)씨는 “한려수도바다축제는 처음 듣는 축제”라며 “축제를 난장판 식으로 복잡 다양하게 펼치기 보다는 테마가 있고 가능성이 있는 축제에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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