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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자산, 가막만을 살리자”천혜의 아름다운 무슬 목에 골프장이 웬 말
윤 문 칠 편집인 (전 전남도 민선 교육의원)

구국의 성지 여수는 역사와 천혜의 자연이 공존하며 풍광이 아름다운 해양관광휴양도시다.

돌산도는 은빛처럼 잔잔한 다도해 국립해상공원으로 살아있는 동바다와 숨 쉬는 연안의 호수 같은 가막만 해역을 양편에 끼고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 세계 4대 미향 여수만의 절경을 자랑한다.

'고인 물은 썩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적수역부(積水易腐) 유수불부(流水不腐)의 명언을 생각하여 필자는 여수동서바다의 연결통로 역할을 했던 무슬 목을 터서 가막만을 살리자고 기고('13. 01. 29)를 하였다.

10년이 지난 지금! 무슬목 유적지에 강한 정치인의 힘으로 여수시민의 재산인 바다를 매립하여 불법 목장부지로 개인이 허가를 받았다. 이곳에 여수시가 전남도청에서 여수돌산읍 평사리 무슬목 일원 141만 5천㎡ 부지에 골프장과 챌린지 파크호텔 관광단지 건립을 2030년까지 관광투자협약('23. 04. 24)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순천만 관광개발을 순천시민들이 반대로 불모지의 땅을 개발하여 순천만의 철새 도래지와 갈대숲을 배경으로 순천만정원박람회(2013년)를 개최하였다. 개최 후에는 시민들의 힘으로 박람회장을 국가정원1호로 지정('15.9.5) 받았다.

10년이 지난 올해 국가의 전액 예산지원으로 ‘정원에 삽니다’란 주제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개최로 큰 자산이 되었다. 생태 도시의 의미를 되살리며 환경을 살리려는 인근의 시와 우리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비교하면 여수가 너무 부끄럽고 안타깝다.

천혜의 자연경관에 다채로운 섬과 바다! 보석처럼 크고 작은 섬으로 둘러싸인 가막만 해역은 어패류와 자연산 새조개의 천국이었다.

여수 팔경의 돌산도 해안을 따라 우후죽순 지어지는 호텔과 펜션 등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산과 바다가 막히고 천혜의 자연경관은 훼손됐다. 더구나 생활 오폐수 유입으로 용존산소가 매우 부족한 불덩이가 형성되면서 황금의 섬 경도 주변 어패류는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돌산 해역과 가막만 주변의 갯벌이 산소 부족으로 썩어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책임지는 이도 없다. 심각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는 여수시가 3려(麗)통합으로 전남 제일의 도시가 되었으나 지도자가 8번 바뀌는 동안에 지속적 발전을 이루지 했다.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고 공모사업의 연이은 유치 실패로, 인구가 늘어나는 인근시의 정책과 비교하면 여수가 너무 부끄럽다.

과거 돌산 ’동‘ 바다와 ’서‘ 바다 해류통로 역할을 하였던 무슬목

돌산읍과 항일암, 금오도 가는 길목 위치에 오가다 들리다 보면 몽돌 자갈이 깔린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무슬 목이 나온다.

이곳은 선조 31년 정유재란(1598년)이 일어나던 해 명량해전에서 패주하던 왜선을 두 형제섬(혈서도, 죽어도)을 지나 굴전과 무슬 부락 

사이인 대미산과 수미산 사이 연결통로로 유인하여 왜선 60척과 왜군 300명을 섬멸했다는 설이 있지만 언제부터인지 육지로 연결되었다.

이충무공의 유적지인 소중한 무슬 목을 복원하거나 해저 통로를 만들어 황폐화 되어가는 가막만 황금 어장을 살려야 하는데 골프장과 관광개발 유치에 환경 문제는 살펴보았는지 미래가 걱정이 된다. 자연과 환경을 소중히 가꾸어 후손에게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미래의 삶의 터전인 구국의 성지의 역사를 보존하여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제는 한목소리를 내어 부끄럽지 않도록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하여 생각을 바꿔보면 미래가 보일 것이다. 그냥 그대로 바라만 보고 있는 현실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여수반도의 해역을 우리가 살기 좋은 미래를 잇는 가막만의 기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 좀 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자.

데스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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