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 기업경기전망조사 자료 발췌

올해 3분기 여수제조업 체감경기는 석유화학 업종이 큰 폭 하락하며 경기 전반에 걸쳐 먹구름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응답률 36.6%)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3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3.8’로 조사됐다. 전분기 BSI 102.9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 분기 대비 석유화학 및 일반제조 업종 모두 3분기 체감경기지수가 100이하로 내려가 여수기업 전반이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연관업종 (102.8('23.2/4분기) ⇨ 75.7('23.3/4분기)) 은 지난 분기대비 27.1 하락했다. 일반제조102.9('23.2/4분기) ⇨ 93.5('23.3/4분기)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9.4 하락하면서 업종에 구분 없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화학 연관업종이 큰 폭 하락하며 경기전망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여수상의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 석유화학산업의 수요부진과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2022년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추이에 있던 경기전망지수가 금번 분기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포지션이 경쟁국으로 바뀌면서 공급 과잉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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