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스마트 생물전환 산업화플랫폼 111 프로젝트'가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순천 승주읍민이 현장평가 장소에 집결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순천시 제공>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의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순천시 등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는 핵심 동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2023년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4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사업은 순천시의 ‘스마트 생물전환 산업화 플랫폼 111 프로젝트’, 강진군의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사업’, 진도군의 ‘진경(珍景)-진도산해도경(珍島山海島景) 프로젝트’, 신안군의 ‘인물, 역사, 문화의 하의권(신의·장산) Re-See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3~4년간 1천425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재정 여건과 사업 내용 보완 등으로 진도군과 신안군 사업은 2024년 착수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사업은 중앙 공모에만 의존했던 지역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주도하고 도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다.

사업 선정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사업계획서와 현장평가 등을 통해 이뤄졌다. 시군 수요와 지방소멸위기 대응 등 사업의 시급성과 사업 준비 등을 감안해 올해 2년분 4개소를 선정했다.

순천시의 ‘스마트 생물전환 산업화 플랫폼 111 프로젝트’는 도농통합 이후 인구가 급감한 승주읍을 거점으로 새싹삼을 활용한 생물전환 소재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원스톱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생물전환 GMP 시설 구축, 지역 바이오산업체 육성 및 지원, ICT 연계 스마트챔버 보급 등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과 순천이 자랑하는 선진 농업의 연계를 통한 성공모델을 제시해 이를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시는 지난 1998년 매각한 (구)승주군청을 재매입해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기업 사업화 지원으로 100년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강진군의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은 10년 넘게 방치된 폐교(성화대학) 부지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실감기술) 융복합 플랫폼 구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진도군의 ‘진경(珍景)-진도산해도경(珍島山海島景) 프로젝트’는 진도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공연장+전시관+미디어 라이브 공연)을 조성하는 등 회동관광지(신비의 바닷길 등)의 노후 관광시설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군의 ‘인물, 역사, 문화의 하의권(신의·장산) Re-See 프로젝트’는 섬 지역 문화와 자연 자원을 연계한 관광·문화·편의시설을 구축해 낙후 신안 남부권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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