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남도당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수부의 세월호 선체 내부 출입 제한에 반발해 즉각 재개를 요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이 세월호 선체 내부 출입 제한은 해양수산부의 일방적인 행정행위라며 즉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28일 목포신항 세월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에 2019년과 2022년 안전성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또 2020년부터 매년 반기별(동절기, 하절기) 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했지만 2023년 7월 1일부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해수부 안전성검토 용역 결과 ▶ 주요 구조부에 안전성이 확보 ▶ 전반적으로 선체두께 잔존율이 90% ▶ 선체 직립 안전성에도 지장 없음 ▶ 풍하중(최대풍속 60m/s) 적용시에도 선체 안정 ▶ 선체 내부 공기질 측정결과 ‘고용노동부 사무실 공기관리 지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의당 전남도당은 밝히고 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신항에 거치된 선체는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고, 선체 내부 탐방을 진행하는데 안전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해양수산부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7년 예정인 선체이동시까지 안전하게 관리·보존 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책임은 전적으로 해양수산부에 있다”며, “지금은 선체 탐방 통제가 아니라, 선체의 안전성 확보와 관리·보존의 책무를 다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해수부 일련의 과정은 윤석열 정부의 ‘세월호 지우기’ 정책으로 규정한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제도적 장치 마련이 없다면, 이태원 사건과 똑같은 잘못은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