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라는 뜻을 가진 펑크 밴드가 있다. ‘삼’을 Three로, ‘별’을 다른 것이라는 의미로 Another, ‘초’를 베끼다는 의미로 Copy. 그래서 지어진 이름 ‘T.A.Copy’(타카피).



‘T.A.Copy’는 이미 수많은 영화음악(조폭마누라, 와일드카드, 위대한 유산, 교도소 월드컵…) 참여로 매니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디 펑크 밴드이다.



이들은 총 12곡이 수록된 정규 3집 음반 ‘Super star’을 들고 돌아왔다.

첫 곡부터 전형적이면서 화끈한 펑크 넘버 ‘슈퍼스타’로 시작하는 이 음반은 곡 구성, 사운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실한 연륜이 묻어나온다.



펑크밴드 특유의 의도되지 않은 어설픔을 찾기는 힘들어졌지만 대신 인디씬의 큰형님 ‘김재국’을 비롯한 타카피가 지금까지 한국의 인디 밴도로서 버텨오며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여유로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백 마디 말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들어보라!!” KUBI 이종열 실장의 말이다.

신난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결코 가볍지 않은 타카피의 이번 음반에는 확실히 다량의 엔돌핀을 생성케 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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