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돌산 군내리 가두리 양식장 폐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정기명 여수시장 폐북 캡처

여수 돌산지역 가두리양식장 어류가 고수온 영향으로 집단폐사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금껏 고수온 영향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거문도 가두리 양식장 어류까지 초토화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기명 여수시장, 정재호 수산관광국장, 최광오 (사)여수산산인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돌산 군내리 가두리양식장 어류 폐사 현장을 점검했다.

돌산 군내리 가두리양식장 폐사 현장은 다 자란 생선이 모두 수면 위로 떠올라 썩은 냄새가 코를 진동하고 있다. 생계가 막막해진 어민들은 폐사한 양식장 앞에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현재까지 집단 폐사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뚜렷한 대책도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시는 기후변화 현상으로 올해 첫 고수온이 먼바다에서 육지 가까운 연해로 오는 이상기온현상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고수온 영향으로 수산물 판매부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수온 영향으로 가두리 양식장 어류까지 집단 폐사하고 있어 이래저래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여수시는 생계가 막막해진 양식장 어민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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