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항 선박을 검문검색 중인 해양경찰 <사진 여수해경 제공>

만취 상태 음주 운항도 모자라 미신고 낚시어선 영업이 들통 나자 선장 바꿔치기를 시도하려던 선장이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께 고흥군 외나로도 약 3.7km 해상에서 형사기동정이 낚시객 4명을 태우고 음주 운항한 어선 A호(승선원 5명)를 해사안전법과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당시 어선 선장 B(60대)씨를 검문검색 결과 음주 운항 기준 0.03%를 초과한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만취 상태였다. 더구나 미신고 낚시어선 영업과 함께 음주 사실을 피하고자 낚시객을 선장으로 바꿔치기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경은 최근 낚시어선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해상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운항 상태가 의심스러운 어선 A호를 발견하고 적극적인 검문검색으로 음주 운항 선박을 적발했다.

여수해경은 인근항으로 입항한 낚시어선 선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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