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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소통하고 자연을 통해 희망을 전달해!손정선 개인전 `flower` - 녹테마레 아트갤러리

"꽃은 사람들에게 기분좋은 위안과 위로, 휴식을 제공해"

세월호 이후 민들레 작가로 소통 그들의 삶과 일상 표현

관객과 ‘위안·위로·휴식’ 소통·나눔이 자신의 주어진 임무

손정선 작가 <사진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여름하면 떠오르는 꽃 중에 대표적인 꽃인 해바라기다.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과 노란색 꽃잎이 인상적인 꽃이다. 여름이면 길가나 공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꽃을 그리는 손정선 작가가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만흥동 녹테마레 2층 아트갤러리에서 해바라기 꽃을 선보인다. 해바라기 마냥 화사하게 웃는 그를 만나 이번 전시회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해바라기(sunflower)는 태양을 닮은 모양새 덕분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해바라기의 꽃말을 일편단심, 숭배로 많이 알고 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는 태양의 신 아폴로를 바라보다 꽃이 되어버린 그리티의 “사랑”이라고도 하고 신의 두 딸의 우애에 감동해서 ‘우애’라는 꽃말을 붙여 주기도 한다.

개인전 8회, 그룹전 250여회 경력을 지닌 손정선 작가는 지인으로부터 해바라기를 한 점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리기 시작한 것이 해바라기와 인연이 됐다. 

여름이면 공원이나 조금만 떨어진 시골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해바라기가 자신을 포함해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한 점, 두 점 그리다 보니 작업실은 어느덧 해바라기 꽃밭이 됐다. 해바라기가 7월~9월에 피는 꽃이기도 해서 9월 개인전을 기획하게 됐다.

마침 9월에 녹테마레 전시공간이 비어 가능했다. 이곳은 무료 대관을 통해 지역 작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방하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불타오르는 태양처럼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강렬함을 느낄 수 있다. <사진 김성환 사진기자>

손 작가의 해바라기를 보노라면 노란 꽃잎이 꿈틀거리는 태양처럼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강렬함을 뿜어낸다. 또 대상을 향한 손 작가의 세밀한 꽃 관찰력을 엿볼 수 있다. 해바라기 수술 안에서 무수히 많은 꽃들이 또다시 피어난다. 너무 신기한 나머지 클로즈업(=확대)해 표현한 작품도 있다.

손 작가는 지난 2006년부터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있기 전까지 ‘플라워’라는 전시를 통해서 다양한 꽃을 그려온 꽃 작가였다. 

침몰하는 세월호를 보면서 모두가 감당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겪었다. 작가 스스로도 마음과 정신을 챙겨야 했다. 스스로 위안을 받고자 민들레를 그리기 시작했다. 어디서나 꿋꿋이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린 생명들의 안녕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2014년부터 민들레를 통해 여러 계층 간의 화합을 꿈꾸었다, 힘들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어려운 이들의 꿈과 희망을 같이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후로 자연스럽게 민들레를 통해 주변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삶과 일상을 표현해 왔다.

2017년부터 폐허가 되어 있는 율촌 신풍 도성마을의 실상을 알리는데 동참했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남편(갤러리노마드관장)과 함께 1년 동안 민들레 벽화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소소한 희망을 그려냈다. 그때부터 민들레 작가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다.

손 작가는 지금까지 “플라워”, “당신이 민들레입니다-도성마을”, “당신이 민들레입니다-휴식” 등의 주제로 전시를 해 왔다.

해바라기와 민들레, 이외에도 모든 꽃은 자신에게 위안이고 위로고 휴식이라고 말한다. 꽃을 통해 얻고 있는 위안, 위로와 휴식을 관객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몇 년 동안 여순사건을 캔버스에 표현해 전시해 오고 있다.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주제를 역설하고 자연을 통해서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한다. 혼자서는 여리고 약하지만 휴식과 위로를 통해 더 큰 힘을 발할 수 있는 대중들의 희망을 그려 나가고 싶다는 작은 바람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녹테마레 2층 아트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손정선 작가의 해바라기 <사진 김성환 사진기자>

<손정선 작가 프로필>

개인전 8회 

단체전
1. 남부작가조명전(갤러리자리아트,광주,2007)
2. 국제현대미술광주아트비젼(시립미술관,광주,2007)
3. 상해국제교류전(중국상해,2009)
4. 엑스포기념전(엑스포기념관,여수,2012)
5. 제주국제아트센터초대전 (무릉갤러리,제주,2016)
6. 남도의화가-KTX역사특별기획전(빛가람전시실,나주,2017)
7. 여수엑스포80인초대전(시립엑스포아트갤러리,여수,2018)
8. 여수국제미술제(시립엑스포아트갤러리,여수,2020)
9. 1948여순 4.3을 보다(갤러리노마드,여수,2020)
10. The Third Print in Yeosu 숨은판화찾기,한문연(갤러리노마드,여수,2020)
11. The Third Print : New combination(명주예술마당,강릉,2021)
및 1993부터 250여회 현 토상회원, 여주회원, 한국미협회원, 여수사랑협동조합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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