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05월 03일 10:11:02]











여천국가산업단지 명칭이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로 바뀌었다.

98년 4월 통합여수시가 출범한 후 바로 바뀌었어야 할 명칭이 여러 차례의 건의와 2년전 본란에도 지적했지만 묵묵부답이다가 4월 12일에야 변경되어 너무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 ‘그까짓 이름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냐?’ 할 수도 있지만 이름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공단이 들어 선지 30여년이 지났지만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 기여한 부분이 미약하여 시민들은 불만이 컸고, 수산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수산동식물의 산란, 부화, 육성장으로, 이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산보고였던 광양만의 특성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로 매립하여 공장을 짓고 부두를 만들면서 준설(깊이 파버림)하고 물고기들에게는 길 안내하는 등대 구실과 휴식, 산란처인 암초들마저 선박통행에 지장을 준다 해서 폭파해 버려 광양만은 본래의 기능을 거의 상실해 가고 있다. 따라서 수산물 수출국에서 급격한 자원의 고갈로 수산물 수입국으로 전락되고 더 이상 어민들에게는 희망이 없게 됐다.

이제부터 국가는 매년 4조원 이상만 걷우어 갈 것이 아니라 주민 이주비로 여수시에 8백56억원이나 부담시킬 것이 아니라 산단업체분담금 4백6억 외에 나머지를 국가에서 부담해서 오랜 세월 공해속에 신음해 온 1만5천여 우리 시민들을 이주시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입주한 모든 공장들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도록 도와주고 지하지리정보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고 입주업체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에는 정부가 과감히 투자해서 대기와 수질을 살려 살기좋은 곳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광양만을 더 이상 매립하는 것은 재앙을 부르니 계획을 수정해서 광양만을 현재 상태에서 최선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오랫동안 공단에 납품해 왔던 철공소들을 작년부터 탈락시켜 건설회사들과 함께 하청업체로 전락시키더니 금년들어 운송업체까지 배제해 버리는 산단입주업체들의 오만한 자세도 바로 잡아야 한다.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통제권을 여수시에 대폭 이양하여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친환경적인 산단으로 거듭나야 피차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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