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섬기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은 지상의 왕좌보다 빛나고 사후세계인 극락으로 승천보다 아름다우며 세계와 타인을 지배하는 그 어떤 것보다 자비로운 행보라 하겠다.

부처님이 오신지 2천5백45년이 지났지만, 이 세상은 아직껏 독선과 아집, 이기적 편애가 범람하고 있어 다시금 부처님과 그 대자비하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불법을 익히고 불심을 가져서 자비광명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만 아니 수십억의 보살들이 고해속에 육신을 바쳤지만 아직도 고행이 필요로 하는 것은 독선적이고 이기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함 때문일 것이다.

물질만능의 세계화의 지구촌시대, 정신과 물질세계가 혼돈속에 선악이 불분명한 인본사회, 사이버사회가 인간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과학의 세계보다 상대적으로 종교가 소외되는 현실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때에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 그 불심을 익히고 실행하는 불국토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2천5백45여년 전에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 한낱 역사속의 부처님이 아닌 혼돈의 현실 속에 현현하여 자비광명이 충만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

부처님을 섬기고 그 법을 행하는 1천만명의 불제자, 보살들은 스스로 이타행을 실천하고 자비정신에 입각하여 중생구제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불제자인 보살들은 자기가 극락에 가기 전에 우선 타인을 구제해야 한다. 이타행을 통해 불법을 이 땅에 심어야 한다.

부처님의 법을 이 땅에 심는데는 비구니나 국가의 지도자, 경제인 등 모든 계층의 지도자들이 중생계도의 비원을 세워 실천하는 보살들이 많을수록 부처님의 자비광명의 세계가 그만큼 빨리 구현되리라 확신한다.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 함께 할 곳이 없어 슬프고 고통받는 중생구제에 국가지도자나 사회계층의 인사들이 보살되어 불심으로 이타행을 실천한다면 부처님의 자비한 미소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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