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에 들어선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물레이션센터'의 장비들.

여수국가산단 미래혁신지구(구 삼동지구)에 소재부품의 제조공정 혁신과 디지털화를 견인할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가 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주철현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장갑종 여수국가산단 공장장협의회장,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뮬레이션센터는 화학산업에 특화된 소재부품의 제조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시물레이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화학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스마트 디지털 제조 혁신을 지원하게 된다.

시물레이션센터는 최근 2년여에 걸쳐 총사업비 259억 원(국비 178억 원)을 들여 미래혁신지구에 연면적 1천679㎡의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설비는 고성능 컴퓨터와 가상실증화(AR/VR) 장비, 소재부품·공정 안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플랜트 유지보수 모듈형 실증 설비 등이다. 운영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맡는다.

주요 업무는 ▲친환경, 고효율화 등 요구 조건에 맞는 다양한 소재 개발 시뮬레이션을 통한 비용 및 검증시간 절감 ▲가상테스트 기반을 활용한 플랜트 시공 최적화 및 안전시공 환경 구축 ▲시뮬레이션 해석,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기술·제품개발 소요 기간 단축으로 석유화학 기업 및 석유화학플랜트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미래혁신지구 주변에 구축되는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촉매 실증 테스트베드(한국화학연구원), 분해성 고분자 실증지원센터(전남테크노파크), CCU실증지원센터(한국화학연구원) 등과 연계해 석유화학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순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기업의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혁신과 재도약의 발판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gb212003@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