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포스터.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전남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남 동부권의 소아의료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의 내원 환자수가 평일 평균 60명, 주말 평균 325명에 달했다.

특히 지역별 환자 분포수를 살펴보면 순천 68.2%, 광양 14.2%, 여수 5.7%, 고흥 4.5%, 구례 2%, 보성 1.5%, 기타 3.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달빛어린이병원이 순천시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의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야간 또는 휴일에 소아 경증환자에게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전남에서 유일하게 순천시에 두 개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순천시민 박모씨는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소아과가 많이 붐벼 예년의 경우 3~4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면서 주말에도 많이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gb2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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