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10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여수·순천을 합쳐 갑, 을, 병 조정안이 언급되자 지역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불똥이 튄 여수을선거구 예비후보군들의 반발이 거세다. 선거구 조정안에 따라 향후 시도의원들 지역구 또한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여수을 출마를 선언한 김회재 예비후보는 “제21대 총선에서 순천 신대지구를 게리멘더링한 것을 해결하고자 여수순천 갑·을·병으로 게리멘더링한다는 것은 문제해결의 정도가 아니라 더 심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여수 정치권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오봉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작년 12월 정개특위에서 국회에 보고된 여수 갑, 을 현행 유지와 순천 분구를 정면으로 위배한 결정이다”고 규탄했다.

또 5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조계원 예비후보 캠프는 여수순천 갑을병 선거구 획정 조정안 이슈가 떠오르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게리멘더링(선거구의 자의적 분할·합병)에 의한 선거구 재분할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게 이점을 주거나 불리하게 만드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공정한 선거 체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선거구는 13만5천명 당 국회의원 수는 1명이며 이에 여수는 27만이 넘는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정개특위 조정안은 현행 제도와 맞지 않으며 유권자의 권리를 박탈한다는 비판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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