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여수·순천이 동네북인가, 게리멘더링 멈춰라.
김병곤 기자

4.10 제22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막판 선거구 획정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여순·순천 통합·분구 조정안에 지역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 제출한 첫 안은 전남 10개 의석 가운데 서부권은 1석을 줄이고 동부권은 1석 늘리는 안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부권은 존치, 동부권의 순천·여수를 통합하는 획정안이 부상하고 있다.

순천과 여수 구도심을 중심으로 선거구를 하나씩 묶고 현재 광양과 묶여 있는 순천 해룡면과 여수을 선거구인 여수 율촌면 등 접경 지역을 통합해 하나의 선거구를 만드는 안이다.

2개의 단독 선거구를 유지했던 여수 정치권은 선거구 조정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수로서는 정치적 위상 추락이라는 자존심의 문제가 걸려 있다. 지역민의 의중은 안중에도 없이 정략적으로 이뤄지는 게리멘더링 시도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그 동안 준비해왔던 것들이 한 순간 물거품이 될 수 있어 정치권의 선거구 조정 움직임에 일제히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 제21대 총선에서 순천 신대지구를 임의적으로 떼어내 게리멘더링 한 전례가 있다. 신대지구가 떨어져나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두고두고 원성을 샀다. 소병철 의원은 4년 내내 책임론에 시달렸다. 

이번 조정안이 획정될 경우 여수 현직 의원 또한 소병철 의원의 전례를 밟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전남동부권 지역민심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행태를 보인단 말인가. 지역민들의 염원을 깡그리 무시한 채 뒷통수를 친 것이나 다름없다.

제22대 총선에서 여수·순천을 묶어 통합·분구하려는 제2의 게리멘더링 시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지역민의 지지와 신뢰가 추락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