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에서 건강이란 음(陰)과 양(陽)이 조화를 이룰 때이다.

음의 대표는 수(水)이고, 양의 대표는 화(火)이다. 수는 신(腎)을 주장하고, 화는 심(心)을 주장하여 수신의 정기가 튼튼하면 심화(心火)를 눌러주고, 화(火)의 온기는 하강하여 냉한 신수(腎水)를 덥혀 준다. 이러한 작용을 수화작용(水火作用)또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 한다.

사람은 이 작용이 완벽해야 하는데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화(火)는 상승하여 두통, 열, 상기(上氣), 상충(上沖), 어지럼 등이 생겨, 음수(陰水)가 하강하여 족(足)이 냉하고 하체가 습하며, 냉해서 요통, 원기부족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작용의 병은 곧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과 정신이 맑지 못하고, 수족이 차지며 배꼽을 눌러보면 복대 동맥이 벌떡벌떡 크게 뛴다. 이렇게 되면 신경이 예민하고 눈은 피로하기 쉬우며, 불면증이나 신경성병이 일어난다.

이런 증상에는 평상시에 다음과 같은 혈처(穴處)에 수지침 또는 서암뜸을 뜨면 없어진다.

이곳에는 수지침보다 서암뜸이 더 좋은데, 매일 계속해도 좋고 이틀에 한 번씩 떠도 좋다. 한번 뜰 때 3-7회 정도 뜨고 호전되었다고 금방 그만두지 말고 계속 떠주어야 한다. 서암뜸을 뜨다가 금방 중지하면 다시 재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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