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태풍이란 바다에서 발생하는 아주 큰 열대성 저기압을 말하며, 바다의 저기압 중에서 중심부근의 풍속이 32m/sec 이상되는 저기압을 태풍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발생한 저기압이므로 중심을 향해 부는 강한 바람은 회전하면서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 상승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냉각되어 응결할 때 물이 증발하면서 얻은 열을 내놓으므로 태풍 중심 부근은 더욱 기온이 올라간다.

기온이 올라간 공기는 더 큰 부력을 받아서 더 강하게 상승하므로 그곳을 메우고자 불어오는 바람은 더 강해진다. 그러므로 태풍 주위에는 엄청난 강풍이 불게 된다.

태풍의 발생 원인을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유력한 설명은 북동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이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남서계절풍과 충돌하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태풍의 일생은 4단계



태풍의 일생은 태풍이 발생하여 소멸할 때까지 4단계로 나뉜다.

발생기는 작은 저기압이 나타나 태풍으로 발달될 때까지를 말하며, 발생 위도 N5°­15°사이다.

발달기는 태풍의 중심 기압이 제일 낮고 풍속은 최대가 될 때까지이다. 이동 방향은 서쪽 또는 북서쪽으로 시간당 20㎞정도로 움직인다.

최성기는 중심 기압이 더 내려가지 않고 바람이 부는 범위는 점차 넓어져 태풍의 위력이 가장 센 시기이다.

쇠약기는 태풍의 위력이 힘을 잃고 사라지거나 중위도 지방으로 들어와 보통 육지의 저기압으로 변하는 시기이다.



일년에 28여개 발생 1~3개 영향



태풍의 길은 각기 다르나 일년에 28개 정도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거나 상륙하는 것은 1~2개에서 많게는 2~3개 정도이다. 8월에 발생하는 태풍이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를 거쳐가면서 큰 피해를 남기고 있다.

태풍의 분류는 태풍 중심 기압의 수치로 분류한다. 중심 기압과 최대 풍속에 따라 초A급, A급, B급, C급, D급 5단계로 나뉜다.



태풍강도 분류



태풍의 이름은 태풍합동경보센터(괌도)에 의해 남자와 여자의 이름을 알파벳 순으로 미리 정해놓고 순서대로 붙여왔다. 4개조로 만들어 놓았는데 1조에 23개의 이름이 있다. 근래에 와서는 각국에서 이름을 신청받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어왔던 근래의 태풍 이름 가운데 메기, 매미 등이 그렇다.



태풍의 종류



태풍은 발생처가 주로 4개곳으로 나누는데, 태풍의 이름도 다르다.

태풍(Typhoon)은 마리애나제도와 마셜제도를 포함한 북태평양 남서부의 넓은 해역과 남지나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허리케인(Hurricane)은 북대서양의 카리브해, 서인도제도, 멕시코만, 남인도양, 남태평양에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이라고 부른다.

사이클론(Cyclone)은 북인도양, 뱅골만, 아라비아해 등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클론이라고 한다.

윌리윌리(Willy-willy)는 호주 북서의 티모르해, 호주 북동쪽의 뉴해브리스제도, 사모아제도 등에서 발생하는 것을 윌리윌리라고 부른다.



태풍의 눈

태풍의 눈은 태풍 중심부에 원모양의 바람이 아주 약한 부분(구역)을 말한다. 태풍의 눈 크기는 보통 지름이 20~50㎞정도이다. 이 눈의 구역은 하강기류가 있기 때문에 구름이 없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눈의 구역에는 바람도 거의 없다. 태풍의 눈 바깥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태풍의 효과



태풍의 길목에 놓인 지역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된다. 벼농사를 망치거나 선박을 침몰시키기도 하고 가옥을 침수시키고 교량과 도로를 끊어놓기도 하고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을 일으켜 인간의 생활기반을 쓸어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반면 이로운 점도 있다. 가뭄을 해갈시켜 준다거나 바다의 물을 뒤집어 놓고 파도를 일으켜 물 속의 산소를 풍부하게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생선값이 내리는 것은 태풍으로 풍부해진 먹이를 따라 바다생선들의 대이동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태풍의 가장 유익한 영향은 지구상의 남북간 열교환이 이루어져 기상의 대이변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태풍은 적도 부근의 높아진 바다의 수온을 남북의 극지방으로 열수송을 해 주어 지구의 온난화 현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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