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관하는 김영록 지사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 실국 정책회의에서 국립 의대 관련 “공모와, 대학 통합을 통한 공동의대,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어 어떻게 결론이 나든 하나의 의과대와 2개의 부속병원을 설립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가 ‘1도 1국립대학’ 체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시각에서 대학 통합으로 하나의 국립대학으로 하고, 하나의 의대를 유치하는 방안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의대 전제조건인 대학 통합이 어려워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데, 분명 쉽지 않은 길이다”면서도 “어렵다고 쓸데없는 기우로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되는 방향으로 대학과 함께 도민과 함께 지원하고 호응하고 함께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기대했다.

정부가 지난 1월 전남도의 공동 의과대학 제안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선 “당시 대학 통합 얘기를 안 했기 때문이다. 이후 여러 경로를 타진해보니, 확실히 통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정부 추천 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용역기관)은 '국립의대 선정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도민공청회'를 돌연 연기했다.

용역기관 측은 "의대 설립 주체인 양 대학의 의견을 반영한 평가기준 설계 후 도민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어, 대학 의견수렴을 위하여 부득이하게 공청회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하게 되었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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