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주요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도 동서 갈등을 해결할 통합 의과대학을 지지하는 한편, 정부의 벼멸구 피해 재해 인정 방침에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벼멸구 피해는 폭염과 이상고온 등 기상 재해로 더욱 심화됐다”며, “도와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응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한다고 발표해 피해 농민들에게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벼멸구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중된 해남, 영암, 강진, 장흥 등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김 지사는 “정부가 2026학년도까지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진행하겠지만, 그 이후는 불확실하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설립 방안에 대해 “정부 방침과도 방향을 같이하고, 동서 갈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양 대학 통합 방식이 현실적으로도 확실하고 명분도 있다”며, “양 대학에서도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원론적으로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대학이 통합이 되더라도 글로컬 대학 등 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던 사안은 그대로 지원하는 등 대학통합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뜻도 밝혔다.

공모방식 추진과 관련해선 “준비는 하고 있지만, 양 대학이 도민의 뜻에 따라 동서 화합 속에 잘 풀어갔으면 한다”는 원론적 수준 답변에 그쳤다.

김 지사의 전제된 두 대학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정작 순천대, 목포대 두 당사자는 회의적 입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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