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9톤급 낚시어선이 금오도 일원 해상에서 갯바위에 충돌해 선수 일부분이 파쇤됐다. <여수해경 제공>

여수해경이 가을철 낚시 성수기를 맞아 안전불감증으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해양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9~10월 중 여수서 관내 낚시어선 이용객은 약 43만 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낚시 인구와 낚시어선이 밀집하는 만큼 사고 개연성도 함께 높아지는 시기이다.

지난 9일 오전 6시 10분께 여수시 금오도 일원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가 입항하는 과정에서 졸음운항으로 갯바위에 충돌해 승객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주 출·입항 시간대와 밀집 해역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하고 집중 순찰을 통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낚시어선업자 대상 졸음, 과속운항 등 운항자 부주의 사고 예방을 위해 간담회와 안전 캠페인을 추진하고 음주, 과승과 같은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단속을 진행한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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