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야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GS칼텍스 여수공장 부지가 선정돼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친환경산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탄소포집활용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탄소포집활용 기술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정부 예산 9천억 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다.

기존 석유로 만들던 기초화학 물질을 온실가스의 주범인 산단 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든다는 점에서 탄소중립형 고부가·친환경 산업이어서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공모를 위해 여수시는 지난 8월 전라남도, GS칼텍스와 함께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부지 선정 공모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지역 선정 사업은 GS칼텍스가 주관하고 여수국가산단 내 부지를 활용해 정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올레핀과 납사와 같은 기초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천322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기대된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국가산단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마중물이 되어 우리 시가 향후 탄소포집활용(CCU) 시장을 선점하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부지선정 공모에 총 27개소가 신청한 가운데 여수시(정유화학), 충남 서산(석유화학), 강원 강릉(시멘트), 경북 포항(철강), 충남 보령(발전) 5개 실증부지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실증부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약 9,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원용 기자  rain55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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