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구민호 의원

여수 진남관과 이순신광장을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하나의 큰 문화권역으로 묶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시키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구민호 의원이 19일 여수시의회 제242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공무국외 출장을 통해 얻은 여수도시계획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구 의원은 이탈리아 로마, 밀라노 등 도시계획 벤치마킹 성과 사례로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도시계획 ▶ 광장 중심 문화도시 조성 방안 2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도시계획이다. 이탈리아 로마는 수천 년의 유적과 현대 도시 기능이 조화를 이뤄 도시 생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광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또한, 볼로냐의 수복형 도시재생 사례로 구도심의 오래된 제빵공장은 현재 볼로냐 현대 미술관으로 탈바꿈하여 '이탈리아의 테이트 모던'이라고 불린다. 예술형 공방과 갤러리가 입주하여 도심의 뒷골목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여수시 적용 사례로 오래된 건물이나 구도심 일대를 문화예술 공간이나 공공시설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

예로 적산가옥과 연등천 주변의 옛 주택가 건축물들의 외관은 보존하면서 내부는 개조해 문화예술 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시설, 상업 공간, 창작 공방 등 다양한 현대적 기능을 적용하여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광장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 제안이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등 여러 도시는 광장을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여수시 적용 사례로 진남관과 이순신광장을 연결하여 하나의 큰 문화권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두 관광지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하나의 연계된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광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야외 공연, 전시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여수만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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