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이 19일 제242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여수국가산단 불황 장기화, 내수 침체로 관광산업마저 어려움을 겪으며 지역 소상공인에게 몰아닥친 한파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수시의 소상공인은 약 4만 개로 중소기업 1,800개와 대기업 46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 가구당 평균 2명의 부양가족을 고려하면, 약 8만 명의 생계와 연결돼 여수 서민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민 의원은 여수시 경제일자리과 중소기업육성팀의 소상공인 민생 회복 및 자생력 향상 지원을 위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가 서민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내다봤다.

여수시는 2021년 공공 배달앱 씽씽여수를 출시하고, 23년부터는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회원수는 만 9천명, 총 가맹점 수는 1천 7백개로 첫 해에 1천 2백명이 등록했다. 지역화폐와 연계 할인되고, 가입비, 광고비도 받지 않는다. 배달플랫폼 업체 중개수수료의 9.8%에 비해 1.5%에 불과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다.

민 의원은 민간 배달앱과 견주어 먹깨비가 절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외면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여수시의 먹깨비 전체 홍보비는 “도비 매칭 사업비”로 지출하는 1억 원 정도로 대부분 TV나 라디오 등의 광고비에 쓰이고 있다. 지역민 인지도 확산에 역부족이란 것.

비단 여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에서 31개 지자체가 공공배달앱을 도입하였으나, 현재 13개 지자체가 낮은 이용율로 폐지했다.

전문가들은 실패 이유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 이후 피드백에 기반한 앱의 기술 개발과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민 의원은 여수시만의 공격적이고 실제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 절실하다며 다음과 같은 2가지 제안을 내놨다.

홍보 및 마케팅 전략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상인회, 지역주민 중심으로 한 “먹깨비 가입하기 범시민운동” 전개 ▶읍·면·동사무소와 연계한 적극적 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주요 축제 기간과 연계하여 파격적 할인 프로모션 진행 등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끝으로 경제일자리과 내 “팀” 마다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 관련 업무를 통합, “전담팀”을 구성해 역량과 효율을 집중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