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어선에 올라 리프팅백(부력체)을 설치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여수 안도 앞 해상에서 9톤급 어선이 원인 모를 이유로 침수돼 전복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51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약 7.4km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호(승선원 5명)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어와 선수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로 전복됐다.

해경 출동 당시 승선원 5명은 같은 선단 어선 B호에 옮겨 타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2차 사고예방을 위해 리프팅백(부력체)과 야간 위치부이 등을 설치했다.

사고 어선 A호는 조업 중 기관실에서 바닷물이 차올라 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했으나 누전되면서 전기 차단, 침수가 가속되어 선체가 기울어져 같은 선단 어선에 구조를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선장과 선원들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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