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한 ‘여수 노인전문요양원’이 31일 준공식을 갖고 개원했다.

이 시설은 당초 화양면 이천리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지역을 이전한 끝에 율촌면 조화리에 자리를 잡았다.

착공식에서 김충석 여수시장은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노인들이 반대하는 이해 못할 일들이 벌어져 가슴아팠으나, 이제 시설을 완공함으로써 여수시 노인복지의 한단계 향상을 가져오게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시설은 총사업비 18억5천200만원(국비 7억7천600만원, 도비 3억8천800만원, 시비 6억8천8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 9일 착공했었다.

율촌면 조화리 산 22번지(시유지)에 9,799㎡(2,964평)부지에 세워진 이 시설은 건축연면적이 1,546㎡(468평)로서 총 6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하1층, 지상2층 구조로 되어있다.

시설 내부에는 1층에 물리치료실과 식당 등 12개 시설이 배치되어 있고 2층에는 거실·휴게실 등 9개 시설을 갖췄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재생원(이사장 김영규 여수시의원/사진)에서 위탁운영하게 된다.

시에서는 2008년부터 시행예정인 노인수발보험제도 도입에 대비하여 금년에도 돌산읍 우두리 마상포에 1동을 건립키로 하고 실시설계가 끝나는 금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여수관내에는 저소득층과 차상위 계층을 돌봐주는 ‘하얀연꽃’이 지난해 11월 30일 개원되어 정상 운영 중에 있고 ‘공립 여수노인전문병원’이 이달 23일 착공됨에 따라, 요양시설 3개소와 노인병원을 갖추게 된다.

이와같은 노인복지시설 인프라가 구축되면 치매, 중풍질환 노인 환자들이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해져 환자나 부양가족들의 시간적·공간적 부담해소와 함께 31,000여명에 달하는 노인복지 시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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