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으로 예상되는 대선에 올인해야 할 때다. 지난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권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갑)이 14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 2025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추진 계획들을 밝히면서 전남지사 출마설에 대해 이같이 갈음했다.

주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총선에서 전남동부권 유일 재선 국회의원을 뽑아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돼 당지도부로 활동하며 고수온 양식장 피해, 여순사건법 개정, 항공참사 대책 등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윤석열 정권을 철저히 견제했다고 밝혔다.

당면한 여수시의 현안인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채 상환 우려, 여수국가산단 침체 장기화 해법, 남면해상교량 공사비 증가 우려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답변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기재부의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채 상환요구에 대해 “2012년 여수박람회 수익을 과다계상한 면이 있다. 대전박람회 등과 비교해도 유독 여수세계박람회만 정부가 일정 부분 투자하고 다시 회수하는 방식으로 했다"며, "당시 여수시,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도 문제 삼지 않고 현재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람회장 자산가치가 1조원이 넘는다, 일시상환을 하더라도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100%를 넘지 않는다. 다른 공사에 비해 건전하다”면서 정권을 되찾으면 상환시점을 늦추거나 분할상환 등 지금보다는 수월할 거라고 주장했다.

또 침체에 빠진 여수국가산단 해법으로 3.5GW 해상풍력사업을 통해 여수산단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공약사항인 남면 해상교량 사업비가 공사비 증가로 1,900억 원에서 2,90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나 향후 지자체의 부담이 될 전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애초 국비가 지원되는 국도를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지방도 건설에도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현안도 전남지사 출마 채비도 우선순위에 밀렸다. 탄핵정국 뒤에 펼쳐질 봄 대선 정권재창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서 주 의원은 “올해에는 내란정권을 완전 종식시키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호남 중심 민주정권을 창출해 내겠다. 전남도당 차원에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맞춤형 대선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전남의 지역별, 세대별, 분야별 공약을 촘촘하게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