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수색 중이인 해양경찰 경비함점 5톤 단정이 전복됐으나 대원들은 무사하다.

대형트롤 침몰 추정 사고 위치 <여수해경 제공>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0톤급 대형 트롤선박이 침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9일 새벽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트롤선박 A호(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부산선적)가 침몰돼 경비함정 등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이날 오후 2시 대형트롤선박 전복·침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승선원 8명 구조,  6명이 실종됐다면서 구조자 8명 중 4명이 숨졌으며 구조된 선원 4명은 고흥 나로도 축정항에 도착해 2명은 전남병원, 2명은 고흥 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오전 8시 42분께 수색중인 선단선에서 실종자 수색중 해상에 표류중인 한국 선원 김모(65)씨를 발견했으며, 경비함정이 구조당시 의식 및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양돼 경비함정을 이용해 나로도 축정항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또 현지 기상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편, 500톤급 경비함정 5톤급 단정이 높은 파도에 수색 중 전복되기도 했으나 승선한 경찰관들은 전원 무사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실종된 6명의 승선원 인명구조에 수중수색과 사고 해역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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