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알파인 스키 4관왕을 차지한 여수삼일중학교 강다현 선수

온화한 기후 탓에 여수는 동계스포츠와는 인연이 멀다. 불모지나 다름없지만 최근 여수 출신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4관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여수삼일중학교 강다현 선수(중3)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전남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강 선수는 여자 15세 이하부 회전에서 1분18초5, 대회전에서 1분11초13, 슈퍼대회전에서 44초42를 기록했다. 슈퍼대회전과 회전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복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강 선수는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을 2개를 차지하며 알파인 스키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체계적인 개인 훈련을 한 결과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대회전·슈퍼대회전까지 석권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강다현 선수는 동계 체전 회전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2등과 월등한 기량차이를 보이고 있어 고2 때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 중이다.

부친 강희권 씨는 "7살이던 다현 양을 데리고 가족들과 함께 무주 스키장에 놀러갔다 재능을 발견했다"며,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라 전북 무주와 강원도를 오가며 전지훈련을 거듭해 지금의 금빛 결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강다현 선수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알파인종목도 한국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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